필자의 아내는 한창 성장 중인거 같습니다.

SNS를 하지 않을 거 같았는데 아니 보기만 하더니만 어느 날부터인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더니만 결국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옷 장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니 이미 시작했다고 봐야죠!

오전부터 방을 정리 하고 작은 공간에 옷들을 걸어 놓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웃음이 나옵니다.

2년 전에 아내가 이렇게 했다면 하는 생각이 나면서 씁쓸한 웃음이 잠시 나왔답니다.

그래,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될 거야

문제는 아내가 페이스북을 잘 모르고 남들이 라이브방송 하는걸 보고 자기도 방송 하면 되는 줄 알고 시작을 했다는 겁니다.

페이스북에서 친구추가를 어떻게 하는지조차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아내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베트남 현지 사람들 위주로 제가 수개월동안 친구를 만들어줬는데 그거로 페이스북 활동을 하는 거랍니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아내가 대견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리 없이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이런 저의 마음 덕분에 저녁에는 친구추가 하는 방법과 오버된 친구 삭제 할 수 있도록 알려 줬습니다.

필자는 아내 이름으로 두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운영 중인데 오늘 하나를 더 만들었습니다.

한국 거주 베트남 여성들 타깃으로 친구를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며칠 후면 감사일지 강의를 해야 하는데 몸과 마음은 온통 아내에게로 가 있다는 겁니다.

2년 전 저의 표적 대상은 베트남을 상대로 페북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내의 거부로 수개월간 노력 했던걸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려고 하니 저는 내심 기쁘답니다.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거든요

아내이니 당연히 도와줘야 겠지만 장사를 잘 하도록 도움보다는 SNS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겁니다.

SNS를 향해 눈을 뜨려고 하는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아버님께서 아내가 좋아하는 내장국밥과 수육을 대인시장에서 사오셨습니다.

자식이라고 챙겨주신 아버님 !

진작 그러실 거지 !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하나뿐인 손주인 후니를 보기 위해 집에 찾아오시곤 하신답니다.

필자는 아버님과 수십 년 떨어져 살았습니다.

물론 어머님과도 수십 년 동안 떨어져 살았고요.

그래서인지 부모님에 대한 정이 별로 없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었지만 가족이라는 명분하에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허리통증과 목이 아파서 한의원 다녀왔습니다.

여기저기 정상적인 곳이 별로 없는 듯 아프기 시작합니다.

예전 같으면 나 같은 사람은 시들시들 앓다가 죽었을 거 같아요!

그런걸! 생각해보면 필자는 운이 좋은 거 같습니다.

태어나면서 죽었어야 할 몸 입니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저를 낳으려고 안간힘을 쓰다 양수가 터져 3일이 지나서야 겨우 병원으로 가서 겨우 태어난 필자입니다.

당시 담양에서 가장 큰 담양의원이 필자의 막내 증조부(3)인 관계로 제가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버님과 식사 도중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눈물이 나려 해서 말을 잘라 버렸습니다.

아버님은 처음 말씀 하셨지만 필자는 이미 알고 있었답니다.

듣고 싶지 않은 말이라 어느 정도 듣다가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려 버렸지요

예전 같으면 화를 냈을 아버님 인데 이젠 웃어 넘겨 버릴 여유가 생기신거 같아요.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하신거 같습니다.

작은 병치레도 하시지 말고 지금처럼 웃어넘기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으면 합니다.

3부자가 식사하면서 웃을 수 있는 시간 주어짐에 감사합니다.


옷 들을 보면서 내가 없어도 한국 땅에서 살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는 한국 사람처럼 김치도 좋아하고 국밥도 잘 먹습니다.

게으름 피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신경주 체리농장 | 정성종 |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1074-1 | 사업자 등록번호 : 787-98-01156 | TEL : 010-9398-0339 | Mail : merostory@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20-경북경주-0425 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