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27-20 (2018. 2. 5. . 567)

 

에버노트 사용자 중 1000일을 사용하니 자신이 변화되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나도 절반을 넘어가고 있다.

오늘은 현관문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날 새고 아침 8시에 잠자리에 누웠는데 뉴스 틀어놓고 비몽사몽으로 오전을 보내고 오후부터 다시 컴퓨터에 앉았다.

내가 이래서 체력이 바닥인 듯하다

몸이 조금만 덜 피곤하면 잠도 안 자고 재미없는 컴퓨터와 싸우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반백 년을 내 멋대로 아무런 계획도 없이 살아왔는데 지금부터라도 질서정연한 모습처럼 나의 인생도 만들어 갈 것이다.

자신을 정리한다는 거 자신을 안다는 거 정말 어려운 문제인 듯하다.

수면제를 먹지 않고 두어 시간 수면 취했는데 지금 이 시간 벌써 4시를 가리키고 있다.

이미 수면제는 먹었다.

몇 시간 후에 출근 관계로 잠을 조금이라도 자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간은 거의 감사일지를 제대로 기록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오늘은 미루지 않고 기록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광주다이어리와 함께 하는 감사일기다.

 

난 요즘 만나는 사람들에게 간혹 감사일기 이야기를 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거 같지만 난 아무렇지도 않다.

직접 해보지 않으면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간만에 자료 올리는 일을 아주 많이 했다.

광주다이어리 홈페이지가 네이버와 구글에서 검색이 잘 되고 있다.

수용성규소 어플 완성되기 전에 광주다이어리 홈페이지를 완전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

이것저것 생각하면 할 일이 태산이지만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나의 열정에 감사합니다.


작가도 아니고 수필가도 아니라서 다행이다.

글을 잘 쓰려고 노력하는 거보다 나의 하루를 생각나는 대로 기록하는 습관이 생겨서 일기 적듯 적는다.

좋은 점은 매우 많지만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감사일기가 금세 알아차린다는 거다.

그리고 고쳐 가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일지 적는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 내용을 광주다이어리에도 기재를 한다.

팔랑 귀처럼 말의 현옥에 금방 빠져버리는 버릇이 있는 나에게 스승은 바로 감사일기이다.

후니 에게 한글을 써보라고 했다.

왼손으로 쓰는 모습이 불안해 보이지만 연습을 많이 시키면 될 것이다.

3살 때 오른손잡이로 바꾸려고 했는데 실패 한 덕분에 후니 는 집에서는 지금도 수저를 들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후니의 잘못이 아닌 나의 이기심으로 후니 가 수저 드는 걸 포기해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왼손으로 글도 쓰고 밥도 먹는 거 보면 신기하다.

글자도 제법 예쁘게 쓴다.

간혹 반대로 글을 쓸 때도 있지만 글자가 하나씩 보여서 읽는 모습을 볼 때면 후니 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부모로서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했는데 활발하게 성장해주고 살려고 애쓰는 후니 에게 감사합니다.


이 글도 광주다이어리에 기록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정성종의 감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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