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가 눈 뜨자 마자 아빠를 부릅니다.
천진난만하게 좋아하고 즐거워서 방방 뛰면서 아침녁 겨우 잠든 저를 흔들어 깨우는데 왜 이리 
기분이 좋죠 !
나에게 
아빠라고 불러줄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의 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비록  6살이지만 
인격체를 가진 나와 같은 인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50일 있었지만 후니 짐이 제차로 트렁크와 뒷좌석까지 가득 찼습니다.
큰 차이가 없는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아침입니다.
무슨 알라 짐이 이리도 많노 ~~라고
 이웃집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네요!
덕분에 저는 후니를 어른들과 같은 
인격체를 가진 인간으로 대화도 하고 대해주기로 다시 한 번 마음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후니 와 저는 
50일 만에 미니여행을 시작합니다.
아침 세수도 양치도 하지 않고 짐을 싣고 광주를 향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는 도중 눈이 감겨서 
졸림 쉼터에서 잠시 눈을 붙여봅니다.
후니 는 밖에 나가서 놀고 싶다고 하는데 못나게 했습니다.
얼마나 잤을까요?
후니의 
색다른 모습을 봤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챙겨준 간단한 조립식 장난감이었는데
 로봇 모양을 만들어 놓고 그 모습을 뚤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겁니다.
집중과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데 일어 날수가 없더군요.
이런 후니를 제가 양육을 잘 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집중력을 보여준 후니에게 집 구조를 조금 바꾸어 보려고 합니다.
온통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첫번째로 거실을 후니의 놀이터와 책으로 채워주는 겁니다.
책장과 잭 기증 하실분 있으면 좋겠습니다.
후니 덕분에 집안 분위기를 바꿀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주심에감사합니다.


드디어 후니 와 
광주에 도착 했습니다.
그렇지만 집으로 가지 않고 제일 먼저 
치과를 갔는데 때운 어금니 3개가 충치 먹어서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자고 했는데 어른보다 더
 태연스럽게 움직임 하나 없이 치료를 받는 겁니다.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는
 미용실 갔는데 전혀 움직임이 없는 후니 입니다.
아이들 머리 자르기 힘든데
 편하게 자를 수 있도록 해주는 후니 ~~
집으로 와서도 짐을 나르는데 역시나 도움을 주는 후니 입니다.
6살짜리 아들이지만 제가 
배워야 갰다는 생각도 듭니다.
후니 덕분에 
아버지와 함께 오붓하게 저녁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오자마자 집안 분위기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후니 에게감사합니다.



21일 감사일지 시즌 25-16 (2017.12.21. 목) 감사일기
페이스북에 필 꽂힌 사나이 정성종은 
스마트폰활용 교육과 함께 디지털 문맹 퇴치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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