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후니랑 영영 헤어질뻔 했습니다.잃어버린 후니 찾게 되어 감사합니다.

편하게 늦잠을 잤습니다.
광주에서 거주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일요일 날은 무조건 쉬는 날 이 되어 버렸습니다.

주님 앞에 가지 않은 일요일은 하루 종일 멍했는데 요즘은 일요일이 두렵지 않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주님 앞에 서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가다듬고 한발 한발 다가 설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입니다.
일요일 덕분에 주님 앞에서 예배드리고 은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눈 내린 도로를 보니 겨울이라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아직도 나의 생체 리듬은 밤과 낮을 구별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아기 때부터 그랬다고 합니다.
낮에는 시들시들하고 밤에는 싱싱해지는 나의 신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감사일지도 기록하고 자료도 만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어플과 홈페이지 기초 설계하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매일 기록하는 감사일지도 페이스북 포스팅도 3일 동안 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설계를 하고 있답니다.
동시에 두 가지의 각각 다른 홈페이지를 혼자서 진행하려고 하니 머리가 터질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감당하고 할 수 있으며 만들고 진행 할 수 있습니다.
그거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지만 크게는 두 가지입니다.
포스팅 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묵묵히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더니 편해집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경험을 토대로 하나하나 꼬인 실타래 풀듯 풀어 가려고 합니다.
순조롭게 하려고 하는 일들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후니 가 오늘 3시간 넘게 사라졌다가 겨우 찾았다고 합니다.
걱정할까봐 미리 전화 못하고 화천교회 모든 교인들과 함께 3시간동안 찾아 헤매다가 겨우 찾고 나서 저에게 안도의 한숨과 함께 놀란 가슴을 전하는 어머니입니다.
주님 앞에서 그런 일이 생겼다는 건 경고로 보입니다.
후니 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주라고 하시는 거 같습니다.

한 번 갔던 길은 금방 기억 하는 후니였는데 아는 형이랑 시골길을 건너건너 산과 냇가를 건너다가 길을 잃어서 덤불속에서 놀았다고 합니다.
같이 간 형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잘 모른다고 합니다.
6살짜리 후니보다 할머니가 놀래서 걷지를 못한다고 합니다.
양쪽 무릅 수슬 해서 심하게 걸으면 안 되는데 얼마나 찾아 헤맸으면 걷지를 못할까요?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하마터면 시골 산속에서 후니 와 같이간 아이와 함께 동사 할 뻔 했습니다.
주님의 도움으로 화천교회 사모님 눈에 덤불속에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얼마 전 같으면 이런 일이 생기면 가슴이 미어지면서 눈물이 먼저 나오겠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습니다.
후니 에게 비록 전화지만 알아듣게 설명을 하고 벌도 줬습니다.
자신이 잘 못했다는 걸 알고 순순히 응해주고 따라주는 후니 가 대견스럽습니다.
훈아 너의 인생은 네가 책임져야 한다는 걸 알았으면 한단다.
아빠는 후니 에게 조금 더 좋은 인생을 만들어 주려고 가슴은 아프지만 경주로 유학 보낸 거란다.
더 성숙해지고 책임감이 강한 아이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단다.
아빠는 후니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한단다.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서 아주 잠시 경주로 유학을 보낸 거야!
넌 항상 어디서든 적응 잘 하고 활발해서 아빠는 걱정하지 않아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아빠는 할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단다.
아빠의 사랑까지 모두 받고 오기 바란다.
늦었지만 나의 몫까지 할머니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1일 감사일지 시즌 25-12 (2017.12.17. 일) 감사일기
페이스북에 필 꽂힌 사나이 정성종은 
스마트폰활용 교육과 함께 디지털 문맹 퇴치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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