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트를 하고 싶어하는 아내가 어제의 미련이 가시지 않았는지 이야기를 꺼냈지만
다시한번 일목조연하게 열심히 설명을 해줬는데 이해를 했으면 합니다.
우리 부부는 보통 두세마디의 대화를 하게 되면 다툼이 일어납니다.
아내의 소리가 높아지면서 점점 다툼쪽으로 변질이 되어가는게 다반사였습니다.
그런데 감사일지를 작성하면서부터는 다툼이 점점 없어졌지만 여전히 불씨는 있었답니다.
그 와중에 후니가 자라서 6살 되면서부터는 나보다 아내의 목소리 톤이 이상하다 싶으면 나에게로 달려와서 아빠 ~~~그만하세요
제발요 ~~~ 아빠 그만하세요 라는 말을 한답니다.
그럼 알았어 ~~라고 하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귀에다 대고 그만 말하세요
지금부터 말 하지 마세요 라고 후니가 합니다.
아이에게 창피함보다는 후니가 구세주처럼 나타나서 엄마가 아니라 나를 붙들고 아빠 제발 싸우지 마세요
엄마가 잘못한거 알아요 그렇지만 아빠가 참아주세요 라고 부탁하는 말로 들리게 해주는 후니가 정말 고맙답니다.
왜 이런말을 하냐면?
제가 아내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데 말이 길어지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면 화부터 내는데
오늘은 화도 내지 않고 들어주는 아내가 고마웠으며 후니 덕분에 다투기 힘들다는거를 다시 한번 자중하자는 의미로 치졸한 과거를 들추는 겁니다.
인내심도 좀 길러주고 남편의 말을 경청해주는 시간도 길어진 아내 덕분에 다투지 않게 됨을 감사합니다.